심장부터 발사체까지 제작 전반 '주도'…한화에어로, 체계종합 역량 빛났다[누리호 5차 발사]

기사등록 2026/10/07 16:30:31

한화에어로, 누리호 제작 전반 총괄 맡아

누리호 엔진에 더해 발사체 제작도 수행

55조 투자 통해 韓 우주 강국 도약 선도

[고흥=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80장 촬영 후 레이어 합성) 2026.10.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최종 성공하면서 누리호 제작 총괄을 맡은 체계 종합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우주 기술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심장인 75톤급 액체로켓엔진을 비롯한 주요 부품 공급에 더해 발사체 제작 전반도 총괄하며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된 시각에 정확히 이륙하며 최종 성공 판정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체계 종합 기업으로 75톤급 액체엔진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제작해 공급하는 등 발사체 제작 전반을 총괄했다.

구체적으로 체계 종합 업무와 함께 총 6기의 엔진 조립을 수행했다.

누리호 1단 로켓에는 75톤급 액체엔진 4기, 2단에는 75톤급 액체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액체엔진 1기를 각각 장착했다.

국내에서 중대형 발사체(누리호급 이상)에 사용되는 엔진을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일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5차 발사에서 발사 운용 검토 결과, 기술 이전 습득 상황 등을 고려해 참여 인원을 확대했다.

발사통제센터(LCC) 22개 콘솔 가운데 20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 2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8명은 직접 콘솔을 운용했다.

발사 운용에 참여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만 총 42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12월 정부의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체계 종합 기업으로 선정되며 누리호 제작과 발사를 주도하고 있다.

항우연과 함께 총 3기의 누리호 제작(4·5·6호기)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 기업에 대한 총괄 관리를 담당한다.

내년 6차 발사에서는 발사책임자(MD), 발사운용책임자(LD) 및 LCC 일부 콘솔을 제외한 모든 업무에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5차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6.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55조 투자로 우주 강국 도약 주도
특히 한화그룹은 올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총 55조원을 투자하는 인공지능(AI) 우주 강국 중장기 전략을 본격 실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라남도 순천에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를 구축하고 있다.

6만㎡ 규모로 건립되는 단조립장에서는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는 물론 후속 신규 발사체들이 제작될 예정이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5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의 체계 종합 기업으로 선정되며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항우연과 함께 누리호의 뒤를 잇는 차세대 발사체(KSLV-Ⅲ) 개발에 나선 것이다.

차세대 발사체는 대형 위성 발사 및 우주 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보다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된다.

총 3차례 발사를 거쳐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도전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누리호 제작을 주도하며 한국의 우주 강국 도약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한화그룹이 55조원에 달하는 선제적 투자로 한국의 우주 강국 시대를 주도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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