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면 결제"…티머니, 美서 '태그리스 결제' 시연

기사등록 2026/10/07 15:55:50

세계 최대 대중교통 전시회 'APTA EXPO' 참가

UWB·비전AI 결합…"휠체어 이용자도 인식"

국내 버스 600대·역사 130곳 운영 경험 앞세워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티머니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게이트를  지나기만 해도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기술을 들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티머니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PTA 트랜스폼 & 엑스포 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미국대중교통협회(APTA)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올해 85개국에서 1만2000명 이상의 관계자와 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티머니는 이번 전시에서 버스용과 철도 게이트용 태그리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태그리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지 않아도 버스나 게이트를 통과하면 승·하차를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현장에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이용자 모두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티머니는 기존 저전력 블루투스(BLE) 방식에 초광대역(UWB) 통신과 비전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통합형 태그리스 게이트를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 UWB로 이용자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비전 AI로 여러 사람이 잇따라 통과하는 상황과 휠체어 이용자까지 식별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비접촉 결제를 넘어, 이용자가 교통수단 안에 있는지 여부만으로 요금을 매기는 '비인 비아웃(Be-In Be-Out)' 방식의 결제 기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운영 경험을 해외 진출의 근거로 내세웠다. 티머니 태그리스는 2023년 국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인천지하철과 서울 지하철 9호선, 서울 시내버스(시범 서비스) 등으로 넓혀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버스 600대 이상, 역사 130곳 이상에서 운영 중이다.

최문근 티머니 대표는 "티머니 태그리스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대중교통 현장에서 상용화하며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경험까지 확보한 차세대 대중교통 결제 기술"이라며 "이번 APTA 엑스포를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티머니의 교통결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북미를 비롯한 해외 대중교통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머니 태그리스는 2023년 세계대중교통협회 총회 어워즈와 2024년 세계교통결제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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