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810% 오른 지캐시…윙클보스 형제, 현물 ETF 신청

기사등록 2026/10/08 00:02:00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 현물 ETF, 나스닥 상장 추진

[서울=뉴시스] 지캐시 로고. 2026.10.07. jee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창업자로 잘 알려진 윙클보스 형제가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EC)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한다. 지캐시는 최근 1년 간 800% 넘게 급등한 주요 프라이버시 코인이다.

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캐시 현물 ETF 등록신청서(S-1)를 제출했다.

상품명은 '윙클보스 지캐시 ETF'로, 지캐시를 직접 보유해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지캐시를 직접 매수하거나 보관하지 않고도 일반 증권계좌를 통해 가격 지캐시에 투자할 수 있다.

해당 ETF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티커는 'WINK'다. 운용 수수료는 0.25%로 책정됐다.

수탁은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제미니가 맡는다. 제미니는 ETF가 보유한 지캐시를 콜드월렛에 보관할 예정이다.

윙클보스캐피털펀드는 이번 ETF에 최대 1억달러(약 1337억원)를 투자할 의향도 밝혔다. 다만 아직 확정된 약정은 아니다.

이번 ETF 신청은 지캐시가 프라이버시 코인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나왔다.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지캐시는 최근 1년 동안 812% 상승,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지캐시는 송금자와 수취인, 거래 금액 등을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게 만드는 익명 거래 기능을 제공한다.

기관용 상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월 지캐시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했고, 21셰어스는 유럽 최초의 지캐시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최근 금융거래 감시 논란이 커지면서 지캐시를 비롯한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높은 익명성 탓에 자금세탁이나 불법 자금 이동에 악용될 가능성은 부담으로 꼽힌다.

이에 SEC 심사에서도 지캐시의 익명성 기능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지캐시 현물 ETF가 실제 거래를 시작하려면 SEC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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