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경방광 단일공 로봇 전립선암 수술 도입
단일공 로봇수술 40례 분석…7일 안에 소변줄 제거
전립선암 수술시간 단축부터 안전 관리·수술 후 회복까지 새로운 수술법의 임상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술기를 개선하면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가 수술 후 7일 이내에 소변줄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정재훈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한비뇨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정재훈 교수는 '경방광 단일공 로봇 전립선절제술 초기 40례의 수술 숙련 과정 분석' 연구로 이번 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새로운 전립선암 수술법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경험 축적에 따른 술기 개선과 임상 결과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경방광 단일공 로봇 전립선절제술은 하복부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단일공 로봇수술 기구를 삽입하고, 복강을 거치지 않은 채 방광 내부로 접근해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방광 주변의 지지 구조와 신경혈관다발, 요도 등 배뇨·성기능에 관여하는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암 치료와 수술 후 기능 회복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법이다.
특히 복강을 거치지 않고 수술하기 때문에 과거 복부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넓은 복강 대신 좁은 방광 내부에서 정밀한 절제와 봉합을 시행해야 하므로, 집도의의 숙련도와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수술법의 도입 과정에서 수술 시간뿐 아니라 환자 안전과 수술 후 회복, 암 절제 결과를 다각도로 평가했다. 특히 수술 경험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환자 안전과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술기 개선 과정을 제시했다.
정재훈 교수는 2024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행한 경방광 단일공 로봇 전립선절제술 초기 40례를 수술 순서에 따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집도의가 로봇 조종석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시간의 중앙값은 초기 10례에서 149분, 이후 30례에서 125분으로 24분 단축됐다.
안전 관리와 수술 후 회복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방광 내 수술 공간을 유지하는 압력과 혈관 처리 방법을 조정한 이후에는 초기 수술 중 관찰됐던 일시적 저혈압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봉합 술기를 개선하면서 수술 후 소변줄을 7일 넘게 유지해야 하는 사례가 감소했으며, 마지막 10례에서는 모든 환자가 수술 후 7일 이내에 소변줄을 제거했다.
정 교수는 앞서 국내 최초로 경방광 단일공 로봇 전립선절제술을 도입하고, 초기 임상 경험을 2024년 대한비뇨종양학회 영문학술지 '비뇨기 종양 학회지'(Journal of Urologic Oncology)에 보고했다.
해당 초기 사례 연구로 2024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수술 경험을 40례로 확대해 술기 개선과 임상 결과의 변화를 분석하며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정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은 암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과 함께 환자의 배뇨 기능과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술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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