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상승·고금리 수혜 기대 영향
인디에프, 156.70% 오르며 코스피 1위
삼성전자가 19.6%, SK하이닉스가 33.0% 급락했지만 인디에프는 156.70%, 키다리스튜디오는 154.0% 오르는 등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코스피지수가 19.3% 하락하는 동안 KRX 운송지수는 13.3% 상승하며 주요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KRX 운송지수는 HMM, 현대글로비스, 대한항공, 팬오션, 롯데렌탈, 아시아나항공, CJ대한통운, 대한해운, 흥아해운 등 주요 운송주들을 담고 있다. 중동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상운임 상승 기대를 키우며 해운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운송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KRX 은행지수도 10.17%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필수소비재(7.30%), 에너지화학(6.98%), 철강(6.78%), 보험(6.78%), 건설(4.22%), 방송통신(3.76%) 등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존 주도주가 포진한 업종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KRX 정보기술지수는 23.01% 떨어졌고, KRX 증권지수 역시 20.06% 내렸다.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9.6%, 33.0% 급락하고, 증시가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상승률 상위권에는 의류·콘텐츠·화장품부터 건설·에너지·렌터카까지 다양한 업종이 포진했다.
북미정상회담 기대로 남북경협 테마에 엮인 인디에프가 156.70% 오르며 코스피종목 중 3분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키다리스튜디오(154.00%)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모멘텀에 올라탄 자이에스앤디(130.28%), 혜인(125.29%)도 100% 넘게 뛰었다. 미국 셰일가스 개발사업 기대감에 SH에너지화학 역시 99.53% 상승했다.
뒤를 이어 한국화장품제조(83.52%), 롯데렌탈(80.07%), 한미사이언스(75.12%), 코스맥스(72.37%), GS(61.69%)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분기 코스피 하락률 1위는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부산주공으로, 주가가 90.95% 급락했다. 뒤를 이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콘텐트리중앙(-69.01%)이 하락률 2위를 나타냈다.
진흥기업2우B(-67.03%), SK디앤디(-56.69%), 대양금속(-56.04%) 등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3분기 국내증시에서는 반도체·IT 등 기존 주도주가 급락하는 동안 운송·은행·소비재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개별 종목에서도 테마별 차별화가 나타났다"며 "다만 7월 폭락장이 끝나고 8월부터는 반도체주가 서서히 반등하며 시장의 중심축이 다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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