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임박 전남광주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 장사진…우주로 향하는 꿈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둔 7일 오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
화창한 날씨 속 누리호가 우주로 솟구치는 장관을 직접 눈에 담으려는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리면서 전망대가 장사진을 이뤘다.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누리호의 발사 장면이 더 잘 보이는 곳을 찾기 위해 전망대 곳곳을 누비며 자리를 잡았다.
가까스로 돗자리를 편 관람객들은 챙겨온 캠핑용 의자를 꺼내 앉은 뒤 따가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펼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누리호의 성공 발사를 염원하며 양손에 태극기를 들어 보이는가 하면 일부는 맨눈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듯 커다란 망원 렌즈와 삼각대를 들고 와 설치하기도 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바다 너머로 보이는 통제동을 배경으로 모여 사진을 찍으며 기다림을 달랬다.
부모와 함께 전망대를 찾은 어린아이들도 기대감에 부푼 듯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내며 발사 시간을 기다렸다.
다른 시민들도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켜 준비 실황을 전하는 방송을 보거나 양손을 모으고 성공 발사를 기도하며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솟구칠 순간을 손꼽았다.
3살배기 아들과 함께 전망대를 찾은 최리원(36·여)씨는 "이른 아침부터 나주에서 고흥으로 향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화창한 날씨 속 탁트인 바다와 성공적인 누리호 발사를 기대하다보니 피로가 풀린다"며 "성공적인 누리호 발사 장면으로 아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주를 꿈꾸는 미래 세대도 누리호 성공 발사를 기원했다.
이서준(10)군은 "백과사전에서만 보던 로켓 발사를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신기하고 기대된다. 천문학도 꿈을 꾸고 있는데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낮 12시25분 누리호를 발사한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 5기와 부탑재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누리호에 실린다.
누리호가 이륙하면 1단과 페어링, 2단 분리를 거쳐 이륙 약 761초 뒤 고도 575㎞에서 3단 엔진 연소를 종료한다. 이후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를 차례로 분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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