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석 60대女 "자리 양보해달라" 말했지만 대꾸도 안해

기사등록 2026/10/07 10:30:00

임산부 배지 보여줘도 무시

[서울=뉴시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출처=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임산부 배지를 착용한 여성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한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60대 여성에게 임산부석 양보를 요청했지만 무시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임산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저는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는 임산부"라며 "해당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만 3번"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해당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직접 임산부 배지를 보여주며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하지만 60대 여성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한 번이라면 실수지만 매번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돼 답답하다"며 "앉을 수는 있지만 임산부가 양보를 요청하면 양보해야 한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철로 보이는 공간에서 한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산부가 양보를 요청했다면 자리를 내주는 것이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러 네티즌들은 "임산부가 서 있는 상황인데 모른 척하고 앉아 있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임산부가 직접 양보를 요청했다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맞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그 자리는 배려석이지 권리석은 아니다", "양보를 강요할 수는 없다", "배려가 의무는 아닌데 사진까지 공개해 특정인을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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