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이스트아이 보도…"의회 승인 후 특수부대·군용기 보낼 듯"
한 튀르키예 고위 관리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사우디의 에너지 등 주요 기반 시설을 보호하고자 지난해부터 기술 인력과 방공망, 전자전 장비 등을 배치해 왔으며 추가로 기술자, 장비뿐만 아니라 전투 병력까지 파견할 계획이다.
그는 군 병력을 현지에 파견하려면 튀르키예 헌법에 따라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사우디 파병을 승인하는 별도의 법안을 먼저 처리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 파키스탄 등 3개국은 지난 8월 '메카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 사이의 조약처럼 3국 중 한 곳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여 집단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튀르키예가 보낼 병력의 목적이 '방어 자원'에 국한되며, 최소 한 곳에 지휘소(CP)에 주둔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9월 한 달간 튀르키예 기술진이 사우디에서 지휘소 프로젝트에 관한 작업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튀르키예 의회에서 이달 말쯤 공식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의결 이후 제한된 규모의 튀르키예 특수부대가 사우디에 파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소식통은 후티 반군이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튀르키예가 군용기와 조종사를 사우디에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군이 사우디에 배치돼 ‘동서 송유관’을 보호하고 리아드 등 이슬람 성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의 소식통은 튀르키예군 지휘부가 별도의 기지를 운용하면서 사우디 및 파키스탄 측과 공동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3국은 지난 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메카 동맹 전략정치·국방위원회' 긴급회의를 연 뒤 "합의된 군 병력과 역량을 사우디에 신속 배치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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