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체 실격' 유도 대표팀, 세계선수권 가던 중 밥 먹다 비행기 놓쳐

기사등록 2026/10/06 19:03:07

정성숙 여자팀 감독과 선수 4명 '지연 합류'

[진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도 국가대표팀이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9.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48㎏급 정수진(용인대)의 계체 실격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도 대표팀이 이번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차 이동하던 중 비행기를 놓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6일 뉴시스를 통해 정성숙 여자 대표팀 감독과 선수 4명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경유하던 중 아제르바이잔행 비행기를 놓쳐 9시간가량 대기한 뒤 대체 항공편으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유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종료 직후 휴식 없이 곧장 비행길에 올라 오는 10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2026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바쿠행 직항이 없어서 두바이를 경유한 정 감독과 선수들은 약 3시간45분 정도 환승 시간 동안 식사를 해결했는데, 터미널 내부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려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과 나머지 선수들은 예정대로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회 관계자는 "늦게 도착한 선수들도 계체까지는 이틀 정도 여유가 있는 중량급 선수들이어서 대회 참가는 문제 없다"고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남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과 이현지(용인대)를 비롯해 남녀 9명씩 총 1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허미미(경북체육회)는 불참한다.

한편 유도회는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졌던 정수진의 계체 탈락과 관련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단이 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귀국 후 정수진과 관련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취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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