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나선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호남팹 근로조건 논의해야"

기사등록 2026/10/06 18:08:20 최종수정 2026/10/06 19:10:24

최승호 위원장 6일 산자위 국감 증인 출석

"호남팹 근로조건 변화는 노사 논의 대상"

장인업체 논란에 "수사 중…내부 기준 마련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변화가 발생한다며 이는 노사 간 논의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주주총회에서 반도체(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안건이 부결될 경우 이를 수용할 지에 대해서는 노사 간 합의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최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국가적인 산업에 대해 발목을 잡으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변동이 발생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은 필요하지만 노동자의 근로조건의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노사가 이야기를 나눌 부분이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근로조건 개선과 경영적 영역에 대해 노조가 미리 준비를 잘 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의 요구에 대해 "성실하게 교섭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의 호남 반도체 투자를 정부 발표 전에 알았느냐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의 질의에 최 위원장은 "당시에는 몰랐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파업을 전제로 올해 교섭을 진행했던 것은 아니다"며 "당시 파업에 대한 염려들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의 주주총회 절차를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DS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최 위원장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주주총회가 필요하다는 점은 조합원들도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주총에서 성과급 지급안이 부결될 경우에 대해서는 "노사가 이야기 나눌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위원장은 자신의 장인업체 계약 및 카드 사용 논란에 대해 "수사 중인 내용"이라며 "유념해서 앞으로 조합 내부 집행에 대해서도 기준과 절차를 제대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종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따질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최 위원장이 공동투쟁본부 활동 당시 조끼 등 집회 물품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장인이 대표로 있는 A업체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위원장으로서 더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1년 막 지난 노조로 아직 체계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개선해서 성숙한 노사관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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