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괴는 습관, 팔꿈치 점액낭에 염증 유발 가능
볼록하고 통증·열감 동반 시 단순 붓기와 구분 필요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수능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이때 팔꿈치를 책상에 괴거나 체중을 실어 쉬는 자세가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팔꿈치 뒤쪽이 붓고 욱신거릴 수 있다. 단순히 오래 공부해서 생긴 통증으로 넘기기 쉽지만 팔꿈치에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팔꿈치 점액낭염'일 수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팔꿈치 점액낭염은 팔꿈치 뒤쪽에 있는 작은 주머니 모양의 조직인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팔꿈치 뒤쪽에 있는 점액낭은 뼈와 피부, 힘줄 등이 서로 마찰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해주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압박이나 마찰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팔꿈치 점액낭염’이다. 염증으로 점액낭에 액체가 차면 팔꿈치 뒤쪽이 혹처럼 볼록하게 부어오를 수 있다. 특히 단단한 책상에 팔꿈치를 오래 대는 습관처럼 같은 부위에 압박이 계속되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팔꿈치 점액낭염은 팔꿈치 뒤쪽이 붓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지만, 붓기에 비해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팔꿈치를 부딪혀 생긴 붓기나 가벼운 타박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특별히 다친 일이 없는데 팔꿈치 뒤쪽이 갑자기 볼록하게 부었거나 붓기가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팔꿈치가 부으면서 피부가 붉어지고 뜨겁게 느껴지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감염으로 인한 점액낭염일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붓기와 통증이 짧은 시간에 빠르게 심해지는 경우에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팔꿈치에 반복적인 자극을 줄이려면 같은 부위에 압박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공부할 때 팔꿈치를 책상에 직접 대고 장시간 유지하기보다 중간중간 팔의 위치를 바꾸거나 가볍게 움직여 팔꿈치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다. 이미 팔꿈치가 부어 있다면 해당 부위를 반복해서 누르거나 기대는 행동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경호 세란병원 정형외과 팔꿈치·손목센터 센터장은 "수능을 앞두고 공부 시간이 늘면서 팔꿈치에 생긴 불편함을 단순히 학업으로 인한 증상으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있다"며 "팔꿈치 뒤쪽이 갑자기 붓거나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단순한 타박상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붓기가 점점 심해지거나 통증과 열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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