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석 식량원장, 수확 앞둔 시범단지 의견 청취
이삭에서 싹 트는 수발아에 강해 품질 저하 방지
종자 생산기간 1년 단축…2028년 본격 공급 추진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수확기 비 피해에 강한 가루쌀 신품종 '바로미4'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재배 농가의 의견을 들었다. 종자 생산 기간을 기존보다 1년 단축해 2028년부터 농가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6일 전북 김제시 진봉면의 바로미4 신기술 시범사업단지를 찾아 수확을 앞둔 벼의 생육 상황을 살피고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봄 모내기 현장 점검에 이어 생육 초기부터 등숙기까지 신품종의 현장 적응 상황을 확인하고 수확기 재배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원장은 이달 중순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이삭이 나온 이후 낟알이 여무는 상태와 벼가 쓰러지는 도복 여부 등을 확인했다. 올해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기존 품종인 '바로미2'와 신품종 바로미4 모두 생육 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루쌀은 등숙 후기부터 수확기까지 비가 이어지면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가 발생할 수 있어 적기 수확과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기존 바로미2는 수확기에 비가 내릴 경우 수발아로 원료곡의 품질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제기됐다.
바로미4는 수발아에 강한 특성을 갖춰 수확기 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늦은 모내기를 위해 6월 고온기에 모를 길러도 웃자라거나 생육이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적어 안정적인 재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단지 장인명품의 최남훈 대표는 "예전에는 수확철에 비 소식만 있어도 수발아 피해를 걱정했는데 '바로미4'는 수확기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며 "특히 수확을 앞둔 지금까지 생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바로미4의 농가 보급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원원종과 원종을 동시에 생산해 종자 증식 단계를 줄일 방침이다. 2027년 보급종 생산을 거쳐 2028년부터 농가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바로미4'는 모내기부터 수확기까지 현장 중심의 실증 연구를 통해 재배 우수성을 확인한 품종"이라며 "2028년에 종자 보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 실증과 종자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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