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수사 협조·군기 확립·재발 방지 요구
오키나와 지사, 미군에 항의…방위상과 7일 면담
6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경찰은 지난 4일 후텐마 기지 소속 미 해병대원 데빈 제이콥 발라드(20)를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 3일 나하시 호텔에서 39세 일본인 여성을 살해하고 지갑과 배낭을 빼앗은 혐의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다.
미군기지에 대한 반발이 이어져 온 오키나와에서 미군이 연루된 강력범죄가 또 발생한 것이다.
오키나와에서는 1995년 미군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이후 기지 부담을 줄이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지난해 미군 관계자의 형법 위반 검거 건수는 101건이었다.
잇따른 범죄로 재발 방지책의 실효성을 묻는 목소리가 커졌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미국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수사 협조와 군기 확립,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이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일본 국내법에 따라 형사절차가 진행된다.
미군 측은 높은 수준의 규율을 적용하겠다고 답했지만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지난달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등이 지원한 고자 겐타 후보가 당선된 직후 발생했다. 고자 지사는 "죄가 밝혀지면 유족과 현민에게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은 7일 고자 지사와 만나 재발 방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다카이치 총리와의 면담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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