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직원 4명 모두 기후부 요구보다 낮은 처분"
"징계위 진행 상황 보고 못 받아…각별히 챙길 것"
KPS 임원 인사 지연엔 "최대한 빨리 바로잡겠다"
[세종=뉴시스]임소현 손차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6일 한국남부발전이 기후부 감사에서 요구한 수준보다 직원 징계를 낮췄다는 지적에 경위를 확인하고 부적절한 처리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전KPS 사장과 임원들의 임기 경과 문제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부 국정감사에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부발전 징계 감경 관련 질의에 "이 내용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혹시 그 과정에 부적절함이 없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코스포영남파워 전 대표가 사내근로복지기금 8억5000만원 가운데 6억원을 혼자 대출받고 추가로 2억원을 요구한 사건의 후속 조치 과정에서 남부발전의 대응과 징계 처리가 적절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남부발전 감사실은 해당 사건에 대해 해임과 형사고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경영진은 형사고발 대신 진정서를 제출했다. 남부발전은 이후 전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기후부는 직접 감사를 실시해 남부발전 사장에게 감봉 이상, 부사장에게 해임, 인사처장과 기획처장에게 정직, 다른 직원들에게 견책 등의 처분을 요구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남부발전이 두 차례 인사위원회를 거치면서 직원 4명 모두에게 기후부가 요구한 수준보다 낮은 처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30일 첫 특별인사위원회에서 기획처장은 감봉 2개월, 견책 요구 대상 직원 한 명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당시 정직 2개월과 견책 처분을 받은 나머지 두 명도 8월11일 두 번째 인사위원회에서 각각 감봉 3개월과 경고로 처분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인사위원회 참석자들의 발언과 결정 사항, 표결 내용 등을 기록하도록 한 내규와 달리 제출받은 자료에는 결론만 기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직원들의 징계까지 다시 심의해 낮춘 경위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회의록 작성 문제에 대해 "이것까지는 제가 확인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발전 내의 징계위원회 의사 진행 상황을 별도로 보고받지 못했는데 꼭 각별히 챙겨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전KPS의 임원 인사 지연 문제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한전KPS 사장이 임기 만료 후 28개월, 경영본부장과 원전본부장이 각각 20개월, 발전본부장이 6개월, 상임감사가 9개월을 초과해 재직하고 있다며 후임 인선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전임 정부에서 사장 선임과 관련해 주주총회 의결까지 이뤄졌지만, 정권 교체 후 새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불복 소송이 제기돼 인사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사법적 판단도 있겠지만 사장과 임원들의 임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 자리에 있는 문제를 최대한 빨리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임원들의 후임 선임 절차부터 진행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요구에는 "가급적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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