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하면 다음 분에게 부담"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무보수'로 활동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은 사실을 두고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받는 줄 몰랐다"며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이 받지 않으면 향후 위원장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활동과 관련한 '월 200만원'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관련해 "상근을 하면 돈을 받는다. 그건 못 한다고 했고, 비상근이면 하겠다고 했다"며 "연봉은 안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너무 타당하신 말씀인데 일단 받는 줄 몰랐다”며 “너무 죄송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게 됐을 때 '저 무보수로 한다고 했으니까 안 받을게요' 하고 반납하면 된다. 사실 저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200만원을 받아서 진정성을 의심받으면서 행여나 동력에 차질이 생기느니 이것까지 안 받으면 좋다"면서도 "세계적인 흐름을 봤을 때 민관이 함께 일하는 일은 점점 늘어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가 업무추진비를 안 받으면 다음 분은 '박진영씨는 안 받았는데 당신은 왜 받냐' 이렇게 된다"며 "다음 분이 일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민관 협력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일을 해보니까 지금 민관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돼 있다"며 "이렇게 하면 이 일을 누가 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익 추구라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실제 목적은 사익 추구지? 이렇게 진정성을 의심받게 되면 너무 힘들어진다"며 "그래서 내일 국감에 제가 나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오는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그는 “참고인은 선서를 안 해서 위증죄로 고발될 확률이 없다더라”며 “그래서 고발될 확률이 있는 걸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초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방안도 있었지만 본인이 직접 국회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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