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지방의원들 "군위군의장 독단 멈춰라" 규탄

기사등록 2026/10/06 13:11:51
[대구=뉴시스]군위군청 전경. 뉴시스DB.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방의원 50명은 5분 자유발언 배제와 감사자료 요구 거부 등을 이유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현주·이종무 군위군의원을 지지하며 서대식 군위군의장에 대해 6일 "독단으로 의원의 입을 막고 집행부 감시의 눈을 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감사자료 요구는 군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세금의 쓰임을 확인하는 핵심적인 의정활동"이라며 "의장의 역할은 이를 공정하게 보장하는 것이지 군수의 심기를 살피며 의원의 발언을 검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 의장은 도로사업 중단과 주민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김 의원의 자유발언 원고에 대해 “군수가 무능하게 보일 수 있다”는 취지로 수정을 요구했고 일부 내용을 수정했지만 발언은 무산됐다.

또한 이 의원이 요구한 군위군새마을지회의 최근 3년간 보조금 정산자료 요구에 대해서는 담당공무원이 방대한 복사량과 업무 마비는 물론 관련 단체의 항의 방문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인다"며 "집행부에 불편한 발언을 막고 자료 요구를 위축시키는 의회 운영은 군민의 알 권리와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 의장에게 자유발언 무산과 원고 수정 요구의 경위 공개, 의원의 발언권 보장을 요구하는 한편 군위군에 대해서도 보조금 정산자료의 성실한 제출과 의원의 감사활동을 위축시키는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군위군의회는 군수를 보호하는 방패가 아니라 군민의 삶을 지키는 의회여야 한다"며 "서 의장과 집행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주적 의회 운영과 성실한 감사 협조로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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