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유럽 데뷔'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별세

기사등록 2026/10/06 13:12:58
[서울=뉴시스]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한국인 최초 유럽 무대에 섰던 메조소프라노 김청자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6일 유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께 용인 성루카병원에서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1944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1968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레오폴트 모차르트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했다.

1970년 한국인 최초 유럽 오페라 무대에 올랐고, 스위스 베른오페라단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또 독일 카를스루에 오페라단, 뒤셀도르프 오페라단 전속 단원으로 활동하며 바그너, 베르디 등 작품에 참여했다. 뉴욕,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등에서 독창회를 갖기도 했다.

성악가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나섰다. 1973~1978년 중앙대와 연세대 성악과 교수를 거쳐 1994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예종 정년퇴임 이후 아프리카 말라위로 떠났다. 이곳에서 교육과 봉사활동을 이어갔고, 이러한 공로에 삼성생명공익재단으로부터 여성창조상을 받았다.

한예종은 2011년 고인과의 인연으로 음악, 무용, 영상 등 예술 실기교육 워크숍과 현지인과의 합동공연을 갖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색소폰 연주자이자 독일 안드로메다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아들 다니엘 글라첼이 있다. 빈소는 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가회동성당 공원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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