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으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도입
자율주행 레벨 2+급 G90 연말 출시
브랜드 고급화 상징 GV90 출격 채비
하이브리드 모델과 최고급 대형 신차를 앞세워 부진을 씻고 고급차 시장 입지를 단단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39.8% 감소한 5742대를 판매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국내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8.9% 줄었다.
핵심 판매 모델인 준대형 세단 G80이 2만2280대로 28.5% 감소한 영향이 컸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라인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GV70이 1만9248대로 24.4% 줄었고 GV80이 1만5511대로 35.0% 감소했다.
전기차 GV60이 올해 942대가 팔리며 53.2% 성장을 기록했지만 1000대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러한 판매량 감소세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가솔린과 전기차로만 구성된 라인업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신차 부재와 주력 판매 모델의 연식 노후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공식 출시된 GV80 하이브리드를 기점으로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첫 차량인 GV80 하이브리드 출시 가격은 7680만원으로 책정했다.
GV80이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24.7%를 차지하는 핵심 모델인 만큼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4분기에는 최고급 대형 SUV인 GV90과 대형 세단 G90 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투입한다.
신형 G90에는 고속도로에서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다.
이는 제너럴모터스의 슈퍼크루즈와 유사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차 GV90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의 전환을 이끌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GV90 네오룬 모델은 B필러가 없는 코치형 도어를 적용하고 내부에는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기본 모델 1억원대에서 네오룬 모델 2억원대로 거론된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의 고급차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기존의 부진 원인을 보완해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신차 판매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만큼, 판매량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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