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최원준, 각각 다승·안타 부문 공동 선두
힐리어드도 홈런 선두 김도영 1개 차로 맹추격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T 위즈가 개인 타이틀까지 겨냥한다. 최원준은 단일 시즌 200안타를 넘어 안타왕을 바라보고, 고영표는 다승왕, 힐리어드는 홈런왕 경쟁을 이어간다.
KT는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0으로 완파했다. 같은 시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5-7로 패하면서 KT는 올 시즌 잔여경기 4경기를 남기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KT의 리드오프 최원준은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199안타를 쌓았다. 프로 데뷔 후 첫 단일 시즌 200안타도 눈앞이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서건창(2014년·키움 히어로즈)과 빅터 레이예스(2024년) 단 두 명뿐이다.
최원준의 종전 한 시즌 최다 안타는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2021년 기록한 174개로, 당시 전준우(롯데), 강백호(한화 이글스·당시 KT)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
이미 최원준은 이대형(2016년)과 멜 로하스 주니어(2020년·이상 192안타)를 넘어 KT 구단의 최다 안타 기록은 작성한 상태다.
만약 그가 레이예스와의 경쟁에서도 승리해 안타왕을 거머쥔다면 이적 첫해에 KT의 역사를 세우게 된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도 다승왕에 도전한다.
고영표는 지난 3일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시즌 14승째를 수확, 임찬규(LG 트윈스),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22년 13승을 넘어선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그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불리할 수 있다는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며 KT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창단 11년 차인 KT는 아직 다승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팀 창단 멤버인 고영표가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개인 기록을 넘어 팀에도 의미가 크다.
KT와 LG, 두산이 모두 올 시즌 3~5경기만을 남기고 있는 만큼 1승 차이가 경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힐리어드는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즌 41홈런을 기록해 42홈런의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한 개 차로 뒤쫓고 있다.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사이 힐리어드는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그를 맹렬히 추격했다.
다만 9월 한 달 동안 홈런 10개를 쏘아 올린 그는 10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는 타율 0.188로 다소 주춤했다.
그가 남은 경기에서 장타력을 되살려 홈런왕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T는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본다.
최원준이 안타왕, 고영표가 다승왕, 힐리어드가 홈런왕까지 차지하면 팀은 통합 우승에 개인 타이틀 세 개를 더해 역대 최고의 시즌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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