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금융권 해킹 사건 관련 "신속히 해결…관련 체계도 전면 재검토"

기사등록 2026/10/06 09:06:36 최종수정 2026/10/06 09:14:24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 주재

"AI, 향후 피싱에 활용될 수 있어 심각한 상황"

"신속·철저 보안 점검…투명하게 정보 제공 노력"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에 첨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0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6일 최근 발생한 국내 주요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 해킹 사건과 관련 "정부·공공기관, 금융권 및 기업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사고를 신속히 해결하고 우리의 보안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고객정보가 유출되고 공공기관의 직원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번 공격이 금융권의 주 전산시스템이 아닌 일부 외부 취약 지점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AI가 피싱에 활용될 경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또한 유사한 방식의 해킹이 앞으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산업계, 정부·공공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러한 정보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대응해온 기존의 보안 의식과 보안 시스템, 정부의 구조 체계로는 새로운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금융위는 금융기관의 유출된 개인정보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대책을 마련해 주시고 정확한 내용들을 국민들께 알려주시기 바란다. 해당 금융회사가 고객 보호, 피해보상 등도 철저히 이행하도록 감독하고 지원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전 금융권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보안 점검을 실시하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과기부, 개보위 등 관계기관은 추가적인 해킹에 의한 정보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계 및 공공기관이 자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유사시 신속 대응토록 점검하라"며 "또한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보호 인증 관련된 체계들도 전면 검토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경찰청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해킹 세력을 신속하게 수사해 주기 바란다"며 "인공지능이 상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보안체계와 점검 체계로는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전면적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보안 체계와 관련 기술 전문 인력 확보 등도 시급하니 이에 대한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SNS 등을 통해 예금계좌 정보가 해킹된 것처럼 거짓 정보나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불안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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