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비만약, 청소년 임상서 주요지표 충족"

기사등록 2026/10/06 08:45:36

위약군보다 체중 및 BMI 감소 효과

[서울=뉴시스]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비만 청소년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HK이노엔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HK이노엔이 도입한 GLP-1 신약에 대해 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비만 청소년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 2024년 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해 현재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 임상 1b상은 비만 청소년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과 함께 체중 및 BMI 감소 효과와 주요 대사 지표 개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됐다.

12~17세의 중국인 비만 청소년 48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에크노글루타이드 1.2㎎, 1.8㎎, 2.4㎎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돼 20주간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4주차부터 20주차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주차 기준 BMI는 투여군에서 기저치 대비 11.2~12.6% 감소했으며, 위약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체중은 투여군에서 10.4~12.1%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1.2%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허리둘레와 목둘레가 감소했으며, 당화혈색소(HbA1c), 중성지방, 혈압 등 주요 심혈관·대사 지표도 위약군 대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약동학적 특성은 성인 대상 연구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어린이병원 푸 쥔펀 교수는 "청소년 비만 치료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과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국내 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 전략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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