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대 하락…중동 원유 수출 회복·G7 비축유 방출

기사등록 2026/10/06 06:27:10 최종수정 2026/10/06 06:38:24

브렌트유 선물 1.9%↓ 100.32달러…WTI 선물 1.8% ↓

[홉스=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5% 안팎 급등했다. 사진은 2020년 4월8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 인근에서 원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 2026.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국제 유가가 5일(현지 시간) 중동 원유 수출 증가와 주요 7개국(G7) 원유 재고 방출에 힘입어 1% 대 하락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종가는 전장 대비 1.9% 하락한 배럴당 100.3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종가는 전장 대비 1.8% 떨어진 89.43달러였다.

이날 하락세는 최근 원유 수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선적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7일 가운데 4일의 중동 원유 수출량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란 전쟁 이전 수준을 넘었다.

앞서 G7 국가들이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따라 향후 4개월간 최대 1억 배럴의 비축 경유와 원유를 시장에 방출하기로 한 점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KCM트레이드의 수석 분석가 팀 워터러는 "G7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결정은 가격에 대한 단기적인 공급 불안을 다소 완화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량 역시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해당 원유들이 비효율적인 경로를 따라 여전히 높은 비용으로 운송되고 있다"며 "현재로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는 충분하지만, 중동 에너지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는 지난 4일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후티 반군은 지난 12시간 동안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예멘 공습 및 미사일 공격 50여 건에 대한 보복으로 리야드 등에 있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에 탄도 미사일, 드론 등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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