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실종' 제주 해상 어선 전복사고…해경 "야간 수색"

기사등록 2026/10/05 17:57:38
[제주=뉴시스]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 어선 A호가 전복돼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야간 수색에 나선다.

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일몰 직후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제주시 차귀도 북서쪽 사고 해역 일대(가로 37㎞·세로 37㎞)에서 야간 정밀 수색을 진행한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6척과 유관기관 선박 1척 등 함·선 7척을 비롯해 항공기 2대(해경 1대·공군 1대)가 투입된다. 해경은 시야 확보를 위해 밤사이 조명탄 110발을 순차적으로 투하하며 해상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3시4분께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자망 어선 제7성진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 접수됐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황금호(70t)가 현장으로 접근해 해상으로 탈출한 외국인 선원 9명(인도네시아인 8명·베트남인 1명)을 곧바로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경미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반면 한국인 선장 A(58)씨와 20대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된 선원들은 전복 직전 선장이 조타실 내부에 머물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제주=뉴시스]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 어선 A호가 전복돼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어선 전복 위치도.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경은 주간 동안 함·선 17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두 차례 선내 수중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 해역에는 초속 10~12m의 바람과 2m 안팎의 파도가 일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한편 제7성진호는 지난 2일 삼천포항 출항 당시 승선원을 8명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1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승선원 명부 허위 신고 정황도 확인됐다.

해경은 구조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승선원 불일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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