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대문페스티벌 개최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3일 장한로 일대에서 열린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시민과 지역 예술인 참여 속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평소 차량이 오가는 아스팔트 위에 공연장과 롤러스케이트장, 캠핑과 휴식 공간이 들어섰다.
처음 선보인 'DDM 로라장'과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은 장안동 특성을 살린 대표 행사로 열렸다.
DDM 로라장은 장한로 도로 공간을 시민이 직접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유통 중심지였던 장안동 장한로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DJ 음악을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변했다.
한 주민은 "늘 차 안에서 지나던 길을 직접 달려보니 익숙했던 장한로가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에서는 자동차가 작은 가게이자 전시공간으로 변신했다. 트렁크에는 옷과 책, 수집품뿐 아니라 차주들의 취향과 추억이 표현됐다.
가게를 연 한 참가자는 "내 차를 가게처럼 열어두고 물건을 소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로 곳곳에서는 서커스와 마임, 거리극이 이어졌다.
관내 예술인 13개조 공연과 구립 여성합창단, 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시니어 예그리나 합창단, 동대문구 아버지합창단 4개 단체 공연이 열렸다. 6개 단체가 운영한 시민 체험장이 장한로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저녁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자우림이 출연했다. 최정원은 익숙한 뮤지컬 노래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자우림은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구는 인근 상점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운영본부에 제시하면 협찬품을 제공하는 'DDM 동네한끼' 이벤트를 운영했다.
장한로 인근 상인 A씨는 "축제가 열리니 평소보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가게를 찾는 손님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B씨도 "공연과 체험을 따라 하루를 보내다 보니 우리 동네를 새롭게 발견한 기분이었다"고 언급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동대문페스티벌은 장안동이 지닌 이야기를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풀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동대문구의 고유한 자원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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