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g인 폴드8, 아이폰 듀오보다 53g 가벼워
두께도 최대 1.6㎜ 얇아 장시간 휴대시 차이
다만 S펜 미탑재, 애플 펜슬은 연말 지원 예정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폴더블폰 구입을 염두에 둔 사용자가 고민하고 있을 선택지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8'과 애플 '아이폰 듀오'를 비교했을 때 삼성이 무게와 두께 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8은 아이폰 듀오와 동일한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하지만 무게는 201g으로 아이폰 듀오(254g)와 53g 더 가볍다.
두께는 접었을 때 9.7㎜, 펼쳤을 때 4.5㎜로 아이폰 듀오(11.3㎜, 5.2㎜)보다 각 1.6㎜, 0.7㎜ 얇다. 장시간 사용하거나 휴대할 때 차이가 체감될 수 밖에 없는 스펙이다.
여권 모양의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인 삼성은 단순히 소재를 변경하는 게 아니라 디스플레이 지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 배터리 공간, 방열 시스템 등 기기 전반을 재설계해 경량화를 구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의 디스플레이는 플렉스 티타늄의 티타늄 합금 필름과 티타늄 플레이트를 적용해 기존보다 10% 얇게 설계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정도다. 이 필름은 두꺼운 보강층 없이도 반복적인 접힘 과정에서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두 회사 제품 모두 화면 아래에 티타늄을 사용하지만 화면을 둘러싼 지지층은 다르다. 애플의 경우 접이식 패널 위아래 고강도 유리를 배치했다. 접착제를 통해 이 두 겹의 유리는 여닫힐 때 서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아래쪽 티타늄 판이 지지대 역할을 하는 구조다.
삼성은 눈에 띄지 않는 약 270개 부품과 180종 이상 보조 부품을 검토해 회로기판을 재설계하고 약 15종의 보조 부품을 없애거나 통합하는 방식으로 무게를 줄였다고도 설명했다. 절감한 공간은 4800mAh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폴드8은 S펜을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 듀오는 연말에 애플 펜슬 지원이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손글씨 메모, 스케치 등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이 차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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