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해상서 어선 전복…9명 구조, 선장 등 2명 실종(종합2보)
기사등록 2026/10/05 15:14:01
최종수정 2026/10/05 15:20:24
성진호, 출항 신고 8명인데 11명 탑승
생존자들 "선장, 사고 당시 조타실에"
[제주=뉴시스]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 어선 A호가 전복돼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5일 새벽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t급 근해자망 어선이 전복돼 9명이 구조되고 선장을 포함한 2명이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분께 제주시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제7성진호(29t)가 침몰했다는 조업 선박의 신고가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 접수됐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장 A(58)씨와 외국인 선원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인근에서 조업하던 70t급 통선 황금호가 즉각 구조에 나서 인도네시아인 8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선원 9명을 바다에서 건져 올렸다.
구조된 선원들은 경미한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한 뒤 확인한 건강 상태는 전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뉴시스]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 어선 A호가 전복돼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어선 전복 위치도.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조타실에 머물던 것으로 알려진 선장 A씨와 27세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배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생존 선원들은 해경 조사에서 "배가 뒤집힐 무렵 선장이 조타실 안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승선원 관리의 허점도 드러났다. 제7성진호는 지난 2일 오전 경남 삼천포항을 떠날 당시 승선원을 8명으로 신고했으나, 실제 선박에는 신고 내역보다 3명이 더 많은 11명이 승선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17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정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28분 항공구조사를 투입해 선체 진입 및 타격 시험을 진행했으나 내부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2m의 강풍과 함께 2m 안팎의 파도가 일고 있어 수중 진입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승선 경위와 사고 당시 운항 상황을 조사 중이다.
[제주=뉴시스]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 어선 A호가 전복돼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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