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유독 새벽 시간대에 시계처럼 정확하게 눈이 떠져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수면 전문의가 통잠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습관과 대처법을 조언했다.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에 출연한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밤중에 잠에서 깬 뒤 다시 잠들지 못하는 원인과 올바른 대처법을 설명했다.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잠에서 깼을 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수면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먼저 피해야 할 행동 중 하나는 잠이 깬 직후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운동을 하는 행동이다. 새벽에 휴대전화를 보거나 곧바로 일어나 과하게 운동하면 빛과 자극에 노출되면서 뇌가 해당 시간을 기상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신 교수는 "핸드폰을 본다든지 일어나서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뇌는 빛을 쬐게 됐으니 그 시간이 깨는 시간이라고 인정하게 된다"며 "그게 며칠 되면 그냥 새벽 3시, 4시에 깨는 게 고정이 된다"고 말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침대에 오래 누워 있는 행동 역시 피해야 한다. 신 교수는 20~30분가량 다시 잠을 청해도 잠들지 못하면 침실을 벗어나는 방법을 권했다. 잠들지 못한 채 침대에서 걱정과 잡생각을 반복하면 뇌가 침실을 잠자는 공간이 아닌 고민하는 공간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 밝은 조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조명을 어둡게 한 뒤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고 복식호흡이나 명상을 하면서 몸의 긴장을 풀면 다시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졸음이 찾아오면 침실로 돌아가 잠을 청하면 된다.
수면 리듬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잠드는 시간보다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날 잠을 설쳤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햇빛을 쬐고 활동하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는 "조금 어쩔 수 없이 늦게 자더라도 기상 시간을 고정해 놓으면 잠자는 리듬이 뒤로 밀리거나 앞으로 당겨지지 않고 그냥 그 위치에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일정한 기상 시간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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