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물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카피바라·수달과 ‘단풍놀이’

기사등록 2026/10/05 11:55:52

카피바라·작은발톱수달 수조, ‘아쿠아 갤러리: 물빛정원’ 등 곳곳에 계절감 연출

4일 ‘세계 동물의 날’ 계기, 카피바라·작은발톱수달 ‘행동풍부화’ 16일 진행

가을 테마로 꾸며진 카피바라 수조. (사진=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조인서 인턴 기자 = 어느덧 10월,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도 가을 정취가 짙어졌다. 전시 공간 곳곳에 낙엽, 갈대, 단풍잎 등 가을을 상징하는 소재를 더했다.

카피바라, 작은발톱수달 등 ‘한국의 가을’과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동물의 수조도 마찬가지다.

카피바라는 낙엽과 갈대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물 밖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물속을 오간다.
 
작은발톱수달은 가을 분위기를 더한 공간에서 물 안팎을 분주하게 움직인다.

카피바라는 본래 남아메리카에 서식한다. 주로 물가 주변에서 지낸다. 발에 물갈퀴가 있어 수영에 능하다. 성체 몸길이가 1m를 넘는 세계 최대 설치류지만 성격은 온순하다. 다른 동물과도 잘 어울리고, 무심한 듯 동글동글한 생김새로 인기를 끈다.

작은발톱수달의 주 서식지는 아시아 남부와 동남부 물가다. 한국에 분포하는 유라시아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과는 다른 종이다. 수달류 가운데 가장 작은 종으로 몸길이는 약 50㎝다. 다른 수달류처럼 앞발을 손처럼 사용한다. 특히 발가락 움직임이 자유롭고 촉각이 발달해 진흙이나 돌 밑을 더듬으며 먹이를 찾는다. 돌멩이를 가지고 노는 모습도 자주 관찰된다.
가을 분위기 가득한 작은발톱수달 수조. (사진=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재판매 및 DB 금지

4일은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되새기고 동물 보호·복지의 의미를 알리는 ‘세계 동물의 날’(World Animal Day)이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를 계기로 카피바라와 작은발톱수달의 특성을 고려한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동풍부화는 동물이 생활하는 환경에 변화를 주거나 먹이·놀잇감 등을 여러 방식으로 제공해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동물복지 활동이다.

한국에서도 동물보호법에 따라 매년 10월4일을 법정기념일 ‘동물보호의 날’로 정하고 있다. 동물의 생명 보호와 복지 증진의 가치를 알리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16일 오전 11시30분 카피바라에게 건초로 만든 허수아비 장난감과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먹이를 제공해 냄새 맡기, 먹이 찾기 등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한다.

이날 오후 3시30분 작은발톱수달에게는 솔방울, 밤 등 모양과 질감이 다양한 열매로 만든 촉각풍부화 놀잇감을 줘 다양한 촉각 자극을 경험하도록 한다. 앞발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작은발톱수달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 해서다.

각 해당 시간에 두 수조를 찾으면 먹이를 찾고 놀잇감을 탐색하는 카피바라와 작은발톱수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단풍으로 장식된 열대어 수조. (사진=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재판매 및 DB 금지

가을 분위기는 다른 전시 공간으로도 이어진다. 지하 1층 일부 수조에는 단풍잎, 밤송이 등 가을을 연상시키는 오브제를 배치했다.

지하 2층 ‘아쿠아 갤러리: 물빛정원’에도 계절감 있는 조경을 더했다.

7월16일 문을 연 물빛정원은 기존 해파리 존을 새롭게 단장한 전시 공간이다. 다양한 형태의 수조에서 3800마리에 달하는 소형 담수어를 만날 수 있다.

한국 전통미와 미디어 조명을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전통 건축의 ‘월문’에서 착안한 ‘여정의 문’을 시작으로 ‘빛의 회랑’ ‘흐르는 강’ ‘꽃의 연회’ ‘청해의 등불’ ‘계절의 서가’ 등으로 이어진다. '종묘' ‘일월오봉도’ ‘책가도’ 등 한국 전통 요소도 공간 곳곳에 녹였다.
먹이를 찾거나 놀잇감을 탐색하는 카피바라와 작은발톱수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11월29일까지 가을 시즌 축제 ‘산리오캐릭터즈 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 머메이드 파티’(Sanrio characters in LOTTE WORLD AQUARIUM : Mermaid Party)를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산리오캐릭터즈와 아쿠아리움을 찾은 방문객이 함께 머메이드 파티에 초대된다’는 콘셉트로 진행한다.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 ‘한교동’ 등이 인어 모습으로 등장한다.

포토존, 체험 콘텐츠, AR 미션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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