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플래시까지"…랜턴·손전등에 노출된 상어 부캉이

기사등록 2026/10/04 23:00:00 최종수정 2026/10/04 23:06:15
[서울=뉴시스]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향해 한밤중 손전등과 대형 랜턴을 비추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스레드 캡처) 2026.10.04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향해 한밤중 강한 조명을 비추는 관람객들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어의 휴식과 건강을 고려해 야간 관람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대형 랜턴과 손전등으로 부캉이를 비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새벽 2시께 부캉이를 향해 플래시를 비추는 모습을 지적하며, 어린아이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상어를 관람하면서 굳이 강한 빛을 비출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로 비판했다. 실제 영상에는 어두운 새벽 시간대 손전등과 플래시로 부캉이를 비추는 모습이 반복해서 담겨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강한 빛이 상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흉상어과 상어는 빛에 민감한 막대세포가 발달해 있으며, 망막 뒤에는 빛을 반사하는 휘판이 있다. 갑작스럽게 강한 조명을 비추면 눈부심을 유발하고 생체리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부캉이는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두 차례 유도 작업에도 수로 밖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부산시 등 관계 당국은 당분간 부캉이의 움직임과 건강 상태를 관찰하며 추가 대응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방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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