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金 따고 '전역모 세리머니' 박승수 "진심으로 죄송하다"

기사등록 2026/10/04 15:43:25 최종수정 2026/10/04 16:16:52
[서울=뉴시스]박승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사진=박승수 인스타그램 캡처) 2026.10.04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축구대표팀의 박승수(뉴캐슬)가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박승수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쓰게 됐다"며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전역모는 군 복무를 마친 장병들이 전역을 기념해 쓰는 모자다.

이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고 해도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선수가 전역모를 착용하고 공개적으로 드러낸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른 선수들의 '군대 안 간다', '면제만 보고 뛰었다' 식의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박승수는 "군 복무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메달로 주어진 기회와 혜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는 국가대표 축구팀,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나라를 위해 발목 잃은 군인은 바보인가"라며 "아시안게임 군 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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