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참관…"핵억제력 고도화"(종합)

기사등록 2026/10/04 12:15:25 최종수정 2026/10/04 12:28:25

북 매체 공개한 사진에 딸 주애·부인 리설주 동행

전문가들 "원뿔형 극초음 미사일 4차 발사 공개"

"지뢰 폭발 사건 차단 위한 이슈체인지 성격"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창립 80주년을 맞은 김일성종합대학 교원·연구자들과 기념촬영 했다고 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진행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진행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도 함께 참관했으며, 공개된 사진에는 딸 주애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발사훈련을 통해 전략미사일병들은 중요공격무기체계의 운용에서 매우 능숙한 전문적 자질과 임의의 시각에 동원될수 있는 반격태세를 유감없이 보여줬으며 우리의 억제력에 대한 신뢰심을 제공했다"라며 "훈련에 참가한 미사일부대 지휘관, 병사들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략적 공격 수단들의 신뢰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책임적인 노력을 중단없이 계속해나가야 한다. 이것이 억제력 행사의 한 형태"라며 "우리의 이같은 활동은 명백히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고도화하자는데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지정학적 환경에서 국가의 안전과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며 "강력한 억제력으로 각이한 위협들을 통제하고 우리의 국가건설과 활동에 보다 안전한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했다.

통신은 훈련에 사용된 미사일이 북동방향으로 발사됐으며 동해상 1000㎞ 거리의 위도 43도36분28.04초,경도 138도00분47.02초 설정목표점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전날 오전 6시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하였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북한이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신 사무총장은 "북한은 글라이더형, 원뿔형 2종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며 2022년 두차례, 2024년 1월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 4차 발사 공개는 단순 무력시위가 아닌 극초음속 무기체계 고도화가 완성 단계임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발사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는 "지뢰 폭발 사건 확산 차단을 위한 이슈체인지 성격이 있다"라며 "한미일, 미일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예고가 빈말이 아님을 과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남 측면에선 지뢰폭발 국면·김여정 담화전 한복판이라는 시점에서 한국의 사과 요구·대화 제의에 대한 행동적 응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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