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없애려 영양제부터 찾지 마세요"…만성염증 줄이는 생활 습관

기사등록 2026/10/04 22:03:00
[서울=뉴시스]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만성염증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건강의신' 캡처) 2026.10.04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만성염증을 줄이려면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 비만과 내장지방, 혈당 등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식습관과 수면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구독자 수 4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에 출연한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만성염증의 원인과 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염증은 원래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면역 반응"이라며 "문제는 염증 반응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지나치게 활성화돼 정상 조직까지 손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성염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과 내장지방, 높은 혈당을 꼽았다. 그는 "비만과 지방이 많은 상태, 혈당이 높은 상태는 기본적으로 만성염증 반응이 높아지는 상태"라며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염증 반응을 증폭시키는 호르몬이 더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식습관 개선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단순당과 과도한 지방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과 단백질,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했다. 특히 음식을 맛있게 먹는 습관이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먹어야 하냐 물으신다면 맛없게 드시라"며 "제일 나쁜 게 맛있게 드시는 겁니다. '맛있으면 0칼로리' 이러시는데 맛있으면 과식하게 돼서 무조건 건강에 나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수면 역시 관리해야 할 요소다. 이 교수는 "깊은 수면 중에는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글림프 시스템이 활성화된다"며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중년부터 깊은 수면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성염증을 관리하기 위해 무작정 약이나 영양제를 늘리기보다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만성염증이 왜 생겼는지 알아보지 않고 염증을 없애기 위한 약만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인에 맞춰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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