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철 2호선 승객 1호선比 3.9배 추산…경전철 한계 과제

기사등록 2026/10/04 09:01:00

2호선 1·2단계 개통땐 하루 19.1만명 이용 수요 전망

경전철 한 번에 153명 탑승…배차 조정 등 대책 추진

[광주=뉴시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도입 예정 차량. (사진=광주시 제공) 2023.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을 전체 개통할 경우 이용 수요가 기존 1호선보다 3.9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수송 능력의 한계가 화두로 떠올랐다.

시는 설계 탓에 열차 증량은 어렵지만 배차 간격 조정 등 보완 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1단계 17㎞ 구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개통 시점 기준 하루 이용 수요는 8만8000여명일 것으로 추산된다.

2단계 20㎞ 구간(광주역~전남대~일곡~양산~첨단~수완~시청)까지 개통하면 하루 이용수요는 19만1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중심 업무·상업지인 상무지구와 대학, 북구·광산구 주요 택지지구를 잇는 도심 순환노선인 만큼 이용 수요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동~서 축을 잇는 기존 1호선 도시철도의 하루 이용 수요는 4만9000여명이다. 2호선 전 구간 개통 시점의 예측 이용 수요는 1호선보다 3.9배나 많다.

1·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을 통해 도시철도 교통의 연계성이 개선되는 만큼, 잠재 수요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호선 차량이 경전철인 만큼 1편성당 수송 능력 한계도 명확하다.

차량 2량을 이은 2호선 열차에는 한 번에 153명이 탈 수 있다. 승차 정원 40여명인 시내버스 3~4대 수준의 수송 능력이지만, 1호선보다는 훨씬 적다.

중량전철로 차체 길이만 3배 이상 긴 4량짜리 1호선 열차에는 한 번에 474명 탑승이 가능하다.

정거장 시설 역시 열차 규격에 맞춘 승강장 길이가 30m로 1호선 80여m보다 훨씬 짧다. 승강장 출입구도 2~3곳으로 1호선 승강장 4~7곳보다 적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더욱 혼잡하고, 승하차 시 안전이 문제될 수 있다.

평균 운행 속도도 늦다 고무차륜으로 콘크리트 궤도 위를 달리는 2호선은 철제차륜인 1호선이 철궤를 주행하는 속도보다 다소 늦다.

시는  2호선 승객들이 1호선보다는 상대적으로 이용 불편을 겪을 것으로 판단, 후속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2호선에 하루 기준 열차 33편을 편성, 1호선 23편보다는 자주 오가게 한다. 배차 간격도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4.5~5분으로 1호선보다는 짧게 잡았다. 그 외 시간대에도 배차 간격은 8~10분으로 1호선보다는 단축한다.

시는 배차 간격 외에도 환승 체계를 효율화하고 시내버스 노선과의 연결망을 최대한 보완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운영 주체인 교통공사와도 협의체를 꾸려 대책을 논의·마련한다.
 
특별시 관계자는 "2량 1편성 계획은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확정됐다. 차량을 더 붙이려면 승강장 길이를 더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승강장 설계·시공 계획상 증량은 어렵다"면서 "배차 간격을 좁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시는 최근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재검증을 벌인 결과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발표하며, 1단계 구간은 2028년 말까지, 2단계는 2035년 말까지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예측 수요가 많고 공사에 속도가 붙은 2단계 일부 11.9㎞(양산~첨단~수완~신가)구간은 2034년 상반기 내 부분 우선개통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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