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축제 맞나…유도장에 등장한 욱일기[나고야AG]

기사등록 2026/10/03 22:19:39 최종수정 2026/10/03 23:26:20

일부 관중, 일본-카자흐스탄전서 욱일기 펼쳐

[도쿄=AP/뉴시스]지난 8월15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 전쟁 전사자를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 방문객이 일본 국기(일장기)와 욱일기를 들고 있는 모습. 2023.10.24.
[나고야(일본)=뉴시스]박윤서 기자 = 아시아인들의 평화와 화합의 축제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등장했다.

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혼성 단체전 일본과 카자흐스탄의 결승전에서 일부 관중이 욱일기를 펼쳐 일본 대표팀을 응원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이다. 한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욱일기가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거 올림픽,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욱일기가 수차례 등장해 논란이 됐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욱일기를 든 관중의 모습이 포착됐다.

욱일기 관련 논란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 있었다.

지난달 26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욱일기와 대만 청천백일기를 반입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경기장 입구에 설치됐는데, 이는 하루 만에 철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해당 안내가 잘못된 것이었다며 공식 사과했고, 욱일기는 공식적인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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