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나이에도 아시안게임 은메달…18살 어린 시게킥스에 또 패배
그래도 멈춰서지 않는 김홍열(Hong10)은 자신보다 훨씬 어린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 또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홍열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시게킥스)에 라운드 점수 0-3(0-9 1-8 4-5)으로 패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홍열은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꿈에 그렸던 금메달에는 닿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984년생인 그는 자신보다 18살 어린 2002년생 나카라이에 또 밀렸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김홍열은 나카라이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취재 정보 사이트인 '게임스 허브'에 따르면 김홍열은 경기를 마친 후 "정말 기분이 좋지만, 동시에 조금 슬프기도 하다. 나의 퍼포먼스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운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너지가 부족했던 이유를 묻는 말에 "아마 나이 때문인 것 같다"고 답한 김홍열은 "이전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동시에, 경기를 할 때마다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몸의 움직임도 점차 둔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김홍열은 앞으로도 멈출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김홍열은 "슬픈 일이지만, 어쨌든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 적응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어깨를 폈다.
결승에서 또 나카라이를 상대한 것을 두고는 "실력있는 비보이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또 둘이 결승에서 만났고, 내가 은메달을, 그가 금메달을 땄다. 묘한 인연"이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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