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오늘 중거리전략미사일 발사 훈련…저고도 비행궤도변경능력 보유"

기사등록 2026/10/03 20:02:39 최종수정 2026/10/03 20:11:53

"특수한 비행방식 우월성 검증…국가수반 직접 참관"

"적들은 목표 소실…타격 피할 방법 없다"

"미사일 속도, 저고도 비행궤도변경능력, 인공지능 도입 상기할 필요"

[하노이=AP/뉴시스] 2019년 3월2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묘소에서 열린 헌화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참석한 모습. 2019.03.0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북한은 3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애 대해 전략무기발사훈련을 진행한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고도 관영매체를 통한 보도를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도발 당일 이같은 미사일 발사 사실을 신속하게 공식 확인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발표문에서 "오늘 새벽 우리 나라 동해상으로 전략무기발사훈련이 진행되었다"며 "훈련에는 중거리전략미사일이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특수한 사명을 전임하고있는 화력구분대의 훈련을 국가수반이 직접 참관하였다"고 김 부장은 전헀다.

김 부장은 "오늘 우리가 진행한 훈련을 탐지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700㎞이상, 일본 방위성은 약 680㎞라고 각각 발표하였다"며 "흥미로운 숫자"라고 했다. 김 부장은 "우리는 이미 4차례나 이와 유사한 경우를 목격하였으며 결론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미사일들의 특수한 비행방식의 우월성이 현실적으로 검증된 것으로 평가하였다"고 했다.

또 "적들이 발표하는 탐지자료들을 물론 그대로 다 믿고 만족해서는 안될 일이겠지만 이러한 숫자들은 적들의 탐지능력의 제한성과 우리 미사일의 특수성에 대하여 가늠해볼수 있게 한다"면서 "매번 파도식비행궤도방식을 적용했을 때 적들은 1차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하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강단계에서 궤적의 연장선을 그으면 적이 발표하는 사거리의 숫자와 비교적 류사한 숫자가 얻어지게 된다"며 "적들은 매번 지구곡률에 의하여 탐지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구차한 변명을 해오지만 사실상 이것은 우리 미사일능력의 완벽성에 대한 증명이며 그 자체가 우리 무기체계의 위력과 신뢰성을 확증하는 가장 과학적인 '검수지표'로 된다"고 했다.

특히 "미사일의 속도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저고도에서 비행궤도변경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도입했다고 한 우리의 발표들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다시 말하면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이날 "미사일총국의 대표들은 국가수반에게 최근에 도입한 기술로 최소 4가지 비행궤도방식을 목적과 대상에 따라 설정할수 있다고 보고하였다"며 "국가수반은 이러한 기술력은 최소 수년간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가질수 없다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전했다.

앞서 군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하였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관련 동향을 추적했으나, 해당 미사일이 단거리미사일(SRBM)인지 아니면 그 이상 급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통상 1000㎞ 사거리 이내를 SRBM으로 분류하는데 이를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은 것이다.
 
군이 이날 미사일이 7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는 판단을 보류한 것을 두고 북한의 신형 미사일 성능시험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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