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금메달…한국 겨루기 유일 金
송다빈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무원저(중국)에 라운드 점수 2-1(4-2, 4-10, 8-5)로 승리했다.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따낸 유일한 금메달이다.
한국 태권도는 품새 남녀 개인전에서 윤규성(육군 군악의장대대 태권도시범대), 정하은(용인특례시청)이 금메달을 땄지만, 겨루기에서 수확한 것은 송다빈의 금메달이 유일하다.
송다빈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한국 겨루기가 따낸 메달은 동메달 4개가 전부다.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송다빈은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취재 정보 사이트인 '게임스 허브'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고, 나만 결승에 진출했다. 어깨가 무거웠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도 발차기만큼은 힘을 빼고, 편하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송다빈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경기 중 코치님이 조언해주신 것이 금메달을 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그는 "긴장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계속 집중했다"며 "2라운드를 내준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더욱 집중했다. 코치님이 큰 소리로 조언해주셨고, 나도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가장 큰 금메달 기대를 받았다.
국제 종합대회 출전이 처음인 송다빈의 금메달에 기대를 거는 이는 많지 않았다.
송다빈은 "아직도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력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침부터 밤까지 훈련하며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하고, 체력을 길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우승 경력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국가대표가 된 이후에는 좀처럼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며 "이번에야말로 드디어 금메달을 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주변 분들이 훈련 뿐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을 주신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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