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심 참모들 캠프 데이비드 긴급회동…이란전 확전 논의

기사등록 2026/10/03 15:27:44

밴스 주재로 루비오·헤그세스·CIA 국장 등 참석…후티 공습도 논의

트럼프 "이란, 합의 서명 안 하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워싱턴=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액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주요 각료들이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수시간 동안 이란 전쟁과 예멘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분쟁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떠나기 전 백악관 잔디밭에서 기자들에게 답변하고 있다. 2026.10.0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미 행정부 주요 각료들이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전쟁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예멘 후티 반군 공세에 미국이 참여할지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 시간) 액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주요 각료들이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수시간 동안 이란 전쟁과 예멘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분쟁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전에 발표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액시오스는 이와 유사한 회의가 열린 것은 2025년 6월 이후 처음이라며 당시 회의는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에 돌입하기 불과 며칠 전에 열렸다고 전했다.

회의는 JD 밴스 부통령이 주재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중동 위기와 관련해 "몇 가지 사안이 결정됐거나 최소한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이란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제 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든지, 아니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세에 동참해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이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공습 참여에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미 당국자들은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기자들로부터 이란에 대한 다음 조치를 묻는 질문을 받고 "내가 말해준다면 여러분은 대단한 특종을 얻게 될 것"이라며 "곧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은 매우 잘 풀리고 있다. 이란은 잘하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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