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충격패
여자·혼성단체전도 각각 은·동메달 그쳐
[오카자키(일본)·서울=뉴시스] 김진엽 박윤서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채영은 3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개인전 8강에서 인도의 쿰쿰 아닐 모호드에 4-6 패배를 당했다.
전날 오예진(광주은행), 이윤지(현대모비스)와 함께 여자 단체전 은메달, 김제덕(예천군청)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던 강채영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포디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된 이후, 취재진을 만나는 믹스트존을 지난다.
먼저 진행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려 잠시 현장을 이탈했던 강채영은 감정을 추스린 후 다시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상대가 잘 쏘긴 했지만, 내가 더 잘 쐈어야 했다는 생각밖에 없다. 내가 내 거, 할 거를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그냥 아쉽고 속상한 마음뿐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고생한) 대한양궁협회분들한테 금메달로 보답해 드리지 못한 마음이 크다"며 "처음으로 3번 다 올라가는 무대였는데, 거기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내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걸 이번 개인전에서 만회해야 했다는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했냐는 물음에는 "사실 어제 금메달을 따지 못한 부분이 조금 충격이 있었다"며 "그래도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좀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좀 많이 속상하다"고 답했다.
이어 "작년부터 조금 개인전에 대한 자신감이 좀 많았었는데, 그 자신감에 부담감도 좀 있었던 것 같다"며 "내가 좀 잘해야 된다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이 많아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 금메달로 시작했다면 더 자신 있게 했을 것 같은데 그냥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강채영은 1996년생으로 이제 막 30세가 된 선수다.
2년 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은 물론, 2031년 개최가 거론되는 도하 아시안게임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이사인게임이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출전했다. (그래서)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한 부분에 많이 화가 난다"며 "다음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다른 팀원들을) 잘 이끌어가지 못해 금메달을 못 딴 건가라는 생각도 들어 (그 다음은) 잘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나가고 싶다"며 "다음 아시안게임 떄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올림픽(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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