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8% 되면…"5억 빌렸다면 이자만 매달 330만원"

기사등록 2026/10/04 00:01:00
[서울=뉴시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까지 오르면 5억원을 빌린 차주의 월 이자 부담이 333만원가량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까지 오르면 5억원을 빌린 차주는 원금을 제외하고도 매달 330만원가량의 이자를 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높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한 차주들이 집을 급하게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매물과 거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2일 구독자 282만명의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따르면 박정호 교수는 최근 주담대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부담을 설명했다.

현재 5대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를 기록한 가운데 박 교수는 금리가 8% 수준까지 오를 경우 대출 규모가 큰 차주의 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매달 몇백만 원을 더 내야 된다는 분들도 생긴다"며 "몇백만 원이라는 건 어떤 사람에게는 자기 월급 전액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에서 거의 두 배 이상 되는 8%가 된다는 건 조금 대출을 많이 받은 분들에게는 1000만원이 넘는 돈으로 건너뛸 수도 있는 금액들"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제시된 계산대로 5억원을 연 8% 금리로 빌리고 원금을 갚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월 이자는 약 333만원이다. 박 교수는 이 같은 부담이 커질 경우 "몇억을 손해 보는 일이 있더라도 이 아파트를 던져야겠다"는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상승이 곧바로 대규모 매물 출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충분히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게 매물의 양이 많지 않을 거예요"라고 했다.

박 교수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대출받고 싶어도 규제로 인해 집을 사지 못하는 수요도 있다며 "대출이 안 나오니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거죠. 그러면 수요도 줄어들고 공급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 양극화도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박 교수는 강남 등 프리미엄 주택 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울 외곽·수도권 주택 시장이 금리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쪽에선 분명 충분한 수요 여력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경기가 안 좋으니까 점점 더 열악해지는 지역과 대상들도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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