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제작진, '박정희 편지' 무겁게 받아들여야"…구미시장 일침

기사등록 2026/10/03 09:14:16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21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 9기 혁신 프로젝트'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작성한 편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2일 "암살자(들) 제작진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고이 간직해 온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편지가 처음 공개됐다. 육영수 여사 서거 이틀 뒤인 1974년 8월 17일, 귀국길에 오른 딸에게 보낸 편지"라며 이같이 전했다.

글에는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몇 번이고 생각해 본다"는 편지의 일부 내용을 포함했다.

김 시장은 "아내를 잃은 남편이자 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글을 읽으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5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편지가 세상에 공개됐다는 사실이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영화적 상상과 표현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면 확인된 기록과 창작의 영역은 분명하게 구분돼야 한다"며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제작진 역시 사실관계에 근거해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김장호(왼쪽 네번째) 경북 구미시장이 30일 오후 박정희대통령 생가에서 시민단체 회원들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며 규탄 대회를 하고 있다. 2026.09.30 phs6431@newsis.com
그러면서 "유영하 의원은 제작진의 공개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저 역시 제작진이 이번에 공개된 기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과 사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한다 생각한다"며 "역사는 상상이 아니라 기록과 사실 위에서 이야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최근 왜곡 논란에 따른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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