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측 반발 "여론을 흔들려는 수법"
2일(현지 시간) AF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주재 미 대사관은 전날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안전상의 이유를 내걸었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고, 영사 업무를 언제 재개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안보 우려로 10월 2일부터 브라질 주재 미국 외교 공관에서 영사 업무가 중단된다"며 "이 기간 긴급 지원이 필요한 미국 시민은 대사관이나 영사관 또는 기타 미국 외교 시설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미국 국민의 안전과 보안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 우리는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수도 브라질리아에 대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포르투알레그리, 레시피에 각각 영사관을 두고 있다.
브라질 대선은 오는 4일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5일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결선 투표에서는 가장 많은 표를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 선거를 "에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좌파 성향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극우 경쟁자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와 격돌한다. 룰라 대통령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라질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
룰라 대통령 측은 미국 대사관의 영사 업무 중단 조처에 강하게 반발했다.
룰라 대선캠프 관계자는 "전례 없는 일이며 트럼프가 브라질 여론을 흔들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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