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플로리 신경과학 및 정신건강 연구소는 2일 연구팀이 재프로그래밍된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쌀알 크기 정도의 인간 유사 중추신경계 세포 모델을 제작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니 브레인' 세포 모델은 인간 세포 내 미엘린 파괴와 재생 과정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해주며, 연구자들이 약물이 인간 세포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미엘린은 신경섬유를 감싸 보호하는 지방질 외피로, 전기 신호를 통해 뇌, 척수, 그리고 몸 전체로 메시지가 빠르게 전달되게 해준다. 연구진에 따르면 MS에서는 면역체계가 실수로 미엘린을 공격해 신경 손상과 장애를 일으키며, 현재의 MS 약물은 증상 완화와 진행 속도 지연에만 도움을 줄 뿐, 손상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인 플로리 연구소의 서맨사 바튼 부교수는 6년 넘게 개발된 이 세포 모델을 통해 연구자들이 MS와 유사한 손상을 유발하는 면역세포를 투입하고 미엘린 수리를 연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튼 박사는 "이 모델은 MS에서 미엘린 손상과 회복을 유발하는 요인을 연구자들이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미엘린을 보호하거나 회복시키는 약물을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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