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숭례문 일대서 장외집회…"이재명 정권 심판"

기사등록 2026/10/03 06:00:00 최종수정 2026/10/03 06:12:24

검찰청 폐지·DMZ 지뢰 폭발·부동산 문제 등 고리로 대여 공세

일각선 장외 투쟁 신중론도…"국감에 집중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민의힘 주최 사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09.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개천절인 3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인다. 국민의힘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장외집회를 여는 건 지난해 9월 28일 대한문에서 개최한 '야당 탄압·독재 정치 국민 규탄대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숭례문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한다.

추석 직전 당 안팎에서는 연휴 동안 민심의 흐름에 따라 장외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추석 연휴 기간 많은 국민의힘 의원이 들은 말이 '이재명 아웃'이라는 생생한 분노의 외침이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일에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앞에 검은 양복을 입고 모여 '근조 형사사법' 팻말을 든 채 장외 의원총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서울 대규모 장외집회를 통해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농지 전수조사 등을 고리로 대여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장외투쟁에 대해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폐지 등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이슈에 대해, 사법체계가 무너진 것과 더불어 이재명 정부의 민생 파탄, 부동산 문제 등 국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투쟁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이 파괴되고 민주주의를 훼손시킨 이재명 정부에 대한 규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청 폐지를 두고 "치안이 문을 닫고 민생이 간판을 내린 것"이라며 "김정은과 싸우지 않고, 국민과 싸운다. 범죄자는 잡지 않고, 국민만 잡는다"고 적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범죄 수사 시스템은 이제 사망했다"며 "보완수사 복원법부터 발의해서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부동산 문제와 미래대응기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농지 전수조사 등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지적도 이어질 예정이다. 장 대표는 2일 이형일 경제부총리를 만나 "미래대응기금, 정말 신중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오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언어공작 자체가 침략행위 은폐와 축소"라며 "북한의 명백한 침략 행위를 마치 길 가다 넘어진 것인 양, 예상치 못한 사고로 규정한 것"이라고 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의 실책에 대해 불안해하고 그 분노가 극에 달한 많은 국민들께서 참석하실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집회는 열려 있다"고 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대규모 장외집회 개최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하다.

경남 지역의 한 의원은 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광훈 목사 집회가 근처에서 열리는데 자칫 (우리 집회가) 태극기로 덮일 수도 있다"며 "우리 당 집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윤 어게인'을 외치면서 집회가 변질될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수도권 의원은 이번 장외집회에 대해 "부담스럽다"며 "국정감사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