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재산분할 목적 SK㈜ 지분 2.3% 매각…"경영권 영향無"

기사등록 2026/10/02 16:44:01

(종합) SK㈜ 주식 매각 거래계획보고서 공시

약 9440억원 매각…SK㈜ 지분율 2.27%p↓

경영 안정성에 영향無…최대주주 지위 유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있다. 2026.09.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SK㈜ 지분 일부를 매각해 9440억원 규모의 자금 확보에 나선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매각하는 내용의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전체 거래 예정 금액은 약 9440억원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2.27%포인트(p) 낮아진다.

공시상 거래 목적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개인 소요 자금 조달'이다.

특히 이번 주식 매각 예정 금액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인정된 재산분할금 9440억원에 상응하는 규모다.

다만 최 회장 측이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SK그룹은 이번 지분 변동이 재산분할 소송과 관련한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매도하지 않고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다.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거래와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전체 매각 금액 가운데 544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97만2493주를 주당 55만9387원에 매각한다.

SK그룹은 인수 주체가 SK㈜의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7월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왔다. 2017년 이혼 조정 신청 이후 약 9년 만의 결론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나머지 4000억원은 증권사 대상 PRS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 회장은 SK㈜ 주식 68만1431주를 주당 58만7000원에 처분하면서 해당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PRS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PRS는 향후 SK㈜ 주가 변동에 따라 계약 당사자 간 손익을 정산하는 구조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최 회장이 지분 매각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기업가치 변동에 따른 이해관계를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번 거래가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된다고 밝혔다.

거래 이후 최 회장의 지분율은 17.8%에서 15.5%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한 최 회장의 지분율은 23.9%에서 20.8%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변동한다.

최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다.

SK그룹 관계자는 "최대주주는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SK㈜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SK㈜ 역시 기존 성장전략과 투자계획,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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