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盧측 3억 시계·수십억 받은 건 팩트…與, 틀렸다면 반박하라"

기사등록 2026/10/02 14:33:44 최종수정 2026/10/02 14:40:59

"허구의 가스라이팅 결말, 검찰청 폐지로 이어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 폐지, 내일부터 지옥문이 열린다’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10.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을 거론한 자신의 발언을 더불어민주당이 '모독'이라고 비판하자 "틀렸다면 욕설 말고 팩트로 반박하라"고 맞받았다.

한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원 상당의 피아제 시계 2개와 수십억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불법적으로 받은 것은 팩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측이 피아제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는지, 당시 본인들 주장인 듯이 보도된 것처럼 부숴버렸는지는 고위 공직자가 수억원대 명품 시계와 수십억원의 불법 금품을 받으면 안 된다는 '본질'을 전혀 가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민주당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지금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은 노무현 수사 당시 노무현을 가혹하리만치 원색적으로 비난했지 전혀 옹호하지 않았다"며 "김민석 현직 민주당 대표,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보라"고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민주당 정치세력은 이를 이용해 20년 가까이 '노무현은 조작수사에 당한 피해자'라는 허구의 신화를 만들어 정치적 이익에 악용해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청 폐지 역시 이 같은 흐름의 결과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노무현이 검찰 조작수사에 당했으니 복수해야 한다'는 허구의 가스라이팅의 결말이 전 국민에게 지옥문을 연 검찰 제도 자체의 폐지로 이어졌다"며 "국민이 고통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보수 진영에서도 그간 노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언급하는 것이 금기시돼 왔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지금까지 보수진영에서조차 '괜히 노무현 건들면 큰일 난다'는 식으로 노무현 신화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은 금기시돼 왔다"며 "모두가 불편하고 두려워 쉬쉬했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말해서 국민들이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제 말이 틀렸으면 하나마나한 욕설 말고 팩트를 가지고 말하라"며 "이제 민주당도 말문을 열었으니 민주당의 팩트 반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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