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87만대 신화 잇는다"…현대차, '풀체인지 투싼'으로 북미 시장 공략

기사등록 2026/10/04 09:00:00 최종수정 2026/10/04 09:16:24

미국서 누적 187만대 판매된 투싼

5세대 모델 뉴욕서 해외 시장 데뷔

하이브리드·아웃도어 수요 정조준

[서울=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가 미국 시장 누적 판매 187만대를 넘긴 글로벌 베스트셀러 투싼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앞세워 북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글로벌 시장에 데뷔시키는 무대로 미국 뉴욕을 선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공개 행사에서 "역대 모든 투싼 중 최고"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투싼은 현대차 미국 진출 이후 현재까지 187만대 이상 판매된 핵심 전략 차종이다.

완전변경 신차 출시를 앞둔 9월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31.8% 뛰어오른 2만3164대를 기록해 종전 최다 판매 기록에 버금가는 호실적을 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2021년 북미 판매 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19만7929대가 팔려 현대차 친환경차 전체 라인업 누적 판매 1위를 석권했다.

지난해 국내 공장 전체 친환경차 수출 물량 중에서도 9만3547대라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브랜드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번 5세대 투싼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북미 친환경차 수요를 정조준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된 여파로, 친환경차 수요가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과 복합연비 리터당 17.4㎞를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에서 투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차 중 무시동 상태로 공조 장치를 유지하는 스테이 모드를 탑재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외관은 새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했고, 차 크기도 전장 4700㎜, 전폭 1905㎜로 커져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현대차 SUV 최초로 인공지능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포함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해 디지털 편의성을 개선했다.

북미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특화 트림도 새롭게 가세한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 사륜구동과 올터레인 타이어를 기본 장착하고 최저지상고를 한층 높여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전용 모델 XRT 프로를 투입한다.

아웃도어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특화 모델로, 오프로드를 즐기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 토요타, 포드 등 주요 경쟁사를 제치고 우위를 점하려면 무엇보다 전략적인 가격 포지셔닝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는 이달 중 투싼 국내 판매에 돌입하고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전용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신차 및 페이스리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북미 지역에서만 58개의 신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