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훌루·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대상
전통 TV 조직 줄이고 스트리밍 중심 재편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디즈니가 TV 사업 부문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고 수백 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TV 채널과 제작 조직을 통합하고 스트리밍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 고위 경영진은 현재 TV 사업 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세부 계획 확정은 올해 말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이번 개편은 조시 다마로가 지난 3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이후 추진해온 조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다.
디즈니는 이미 마케팅과 픽사, ABC뉴스, ESPN 등에서 감원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인사와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300명 이상을 해고했으며 법무·글로벌업무 부문에서도 추가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TV 사업 개편의 핵심은 수십 년간 전통적인 TV 채널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조직을 스트리밍 시대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다.
데이나 월든 디즈니 사장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그동안 별도로 운영돼온 사업부를 "여러 개의 사일로가 아니라 하나의 TV 사업으로 중앙집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ABC엔터테인먼트와 20th 텔레비전, 훌루 오리지널스, 디즈니 키즈&패밀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콘텐츠, 프리폼 등이 포함된다. 각 조직은 현재 자체 경영진을 두고 디즈니+와 훌루, 전통 TV 채널 등에 공급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디즈니를 비롯한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은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이 과거 케이블TV 사업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근 몇 년간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을 이어왔다. 다마로 CEO는 디즈니를 하나로 통합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즈니는 2025 회계연도 말 기준 23만1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테마파크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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