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세대 아반떼 약 7000대 판매
파업 영향 받은 8월 대비 399.7%↑
가격 인상 후 초기 흥행 기반 닦아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8월 이후 시장에서 받은 사실상 첫 성적표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9월 아반떼는 국내에서 8월 대비 399.7% 늘어난 7305대 팔렸다.
이는 올해 9개월간 기록한 월간 판매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7세대 모델 출시 직후인 2020년 4월 7447대에 근접한 성과이기도 하다.
공식 출시 달인 8월에는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1462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7675대와 비교하면 4.8% 감소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긴 추석 연휴가 9월에 포함돼 자동차를 파는 영업일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전체 판매량 7305대 중 8세대 아반떼는 6945대다.
아직 8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시장에 나오지 않아 이전 모델인 7세대 하이브리드가 282대 팔렸다.
7세대 일반 모델 12대와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 66대도 함께 판매됐다.
앞으로 4분기에 8세대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판매량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가격 인상 논란에도 대폭 향상된 상품성이 초기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8세대 아반떼는 완전변경을 거치며 전장 4765㎜, 전폭 1855㎜, 휠베이스 2750㎜로 크기를 과거 중형 세단 수준으로 크게 키웠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모던 트림부터 고객이 선호하는 안전과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16대 9 비율의 14.6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와 앱 마켓을 새롭게 적용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도 시도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첫 달 판매 성과를 발판 삼아 흥행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7세대 아반떼가 초기 흥행을 통해 2020년 7월 1만1036대 판매를 기록한 전례가 있다. 8세대 아반떼의 4분기 실적이 향후 전체 흥행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차체 크기와 첨단 소프트웨어 사양 등 대폭 향상된 상품성이 초기 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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