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4000명 새 둥지' 청라 시대 열었다…"새로운 100년 시작"

기사등록 2026/10/02 10:15:01

10개 계열사 임직원 4000명 청라에 집결

함영주 "전 그룹사 임직원 역량 하나로"

[서울=뉴시스]하나금융그룹이 2일 인천 청라 헤드쿼터(HQ) 오프닝 행사를 열고 지난 15년간 추진한 '하나금융타운'의 완성을 공식 선포했다. (사진=하나금융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2일 인천 청라 헤드쿼터(HQ) 오프닝 행사를 열고 지난 15년간 추진한 '하나금융타운'의 완성을 공식 선포했다.

금융과 정보기술(IT), 디지털, 인재육성 등 그룹의 핵심 인프라와 역량을 한곳에 집결해 관계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전환을 비롯한 미래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하나의 진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15년간 이어온 투자유치 노력이 하나금융타운의 완성으로 결실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이제 하나금융은 인천 기업"이라며 "인천시와 하나금융이 하나 되어 새로운 동행 100년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오픈은 하나금융타운 대장정의 결실이자 전 그룹사와 임직원의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하나금융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본행사에 앞서 헤드쿼터 앞 글로벌필드에서 '열쇠 세리머니'를 열고 청라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 2012년 시작된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청라에서 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나금융은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를 완공한 데 이어 2019년 그룹 인재육성을 위한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개소했고, 올해 마지막 단계인 그룹 헤드쿼터까지 문을 열었다.

청라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달부터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10개 계열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근무 인력까지 포함하면 약 4000명의 금융·IT 인력이 청라에서 근무하게 된다.

헤드쿼터는 업무 층별 전용면적 약 1100평의 수평적 공간에 여러 조직을 배치하고 3~7층과 10~14층을 내부 계단으로 연결했다.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램프 계단을 통해 임직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상층부 스카이파크와 글라스데크도 조성했다.

5G 무선환경과 클라우드 PC(VDI), 노트북, 메신저, 소프트폰 등을 기반으로 특정 좌석이나 유선망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도 구축했다. 앱과 웹을 통해 좌석과 회의실뿐 아니라 스포츠마사지, 캡슐룸,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복지시설도 예약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향후 청라 헤드쿼터를 임직원 업무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AI·바이오·문화·에너지 등 인천의 미래 산업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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